"D studio"는 아마추어 예술가들의 작업물을 아카이빙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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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는 사진사를 배우기 시작한 순간부터 회화주의 사진을 엄청나게 동경했다. 회화주의 사진 자체도 아름답지만 사진따위를 예술행위로 승화하려 하던 그 행위 자체를 동경한다. 회화주의 사진은 현실세계를 촬영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실같지 않은 느낌을 준다. 몽환적이고 과거를 들여다 보는 듯 그 누구보다 현실에서 망각하게 해주는 신묘한 힘을 느끼게 해준다. 나의 이성은 계속해서 이것은 내가 이미 알거나 알 수도 있는 현실이고 실존하는 존재가 맞다고 혹은 당연히 실존할 수 밖에 없는 것이라 말하지만 감성과 본능은 비현실적으로 바라보려 하고 실존하지 않는 세계로 인식하려 한다.